상식

쯔쯔가무시증

스타도나 2006. 10. 10. 23:56

쯔쯔가무시증 [tsutsugamushi fever]

 

리케치아 츠츠가무시(rickettsia tsutsugamushi)에 의해 발생하는 열성 전염병.

 

털진드기유충증이라고도 한다. 그람음성 간균인 리케치아 츠츠가무시에 감염된 좀진드기를 매개로 하여 발생하며, 가피·발열·발진을 특징으로 하는 급성 발진성 열성 질병이다. 동남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북부 지역 및 주위 섬들에서 국한적으로 발생한다. 한국은 1985년 이후부터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는 주로 10~11월 사이에 많이 발생하며, 가을철 급성 열성 질병의 30%를 차지한다. 주로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 들에서 일을 하는 사람과 야외 훈련을 하는 군인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백신은 아직 없다. 법정전염병 제3군으로 지정하고 있다.

병원체에 감염된 좀진드기의 유충이 관목 숲이나 덤불 숲에서 살고 있다가 그 지역을 지나던 설치류 또는 사람의 피부에 유착하여 조직액을 빨아먹으면 걸릴 수 있으며, 1~2주의 잠복기가 지나면서 증세가 나타난다. 이 유충은 주로 들쥐나 다람쥐에 의해서 운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 질병은 넓은 지역으로 확산하여 분포하게 된다.

진드기 유충에 물린 자리는 붉은색 구진이 생긴 뒤 작은 궤양이 발생하고, 이어서 흑색가피가 형성된다. 대부분 3일~5일 사이에 배나 가슴 등에서 피부발진이 발생한 후에 얼굴과 팔다리로 번지며 이때부터 고열·오한·심한 두통·근육통 등이 나타나고 목 주위나 사타구니·겨드랑이 임파선이 커지면서 통증을 동반하게 된다. 심한 경우에는 작은 수포와 농포가 형성되면서 요통·오심·구토·허탈감·식욕감퇴·기침·가래·복통 등 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 치료를 하지 않으면 열이 약 14일 정도 계속되며, 고령자의 사망률은 높다. 감염이 경과한 후에는 츠츠가무시의 동일한 균주에 대하여 평생 면역이 생긴다.

치료는 항생제를 투여하는데, 36~48시간이면 열이 떨어진다. 예방을 위해서는 9~11월에 논, 밭, 야산 등 수풀이 있는 지역에서 일을 하거나 휴식을 취할 때는 될 수 있으면 긴 옷을 입어 맨 살이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개 요

쯔쯔가무시 리켓치아는 쌍구균 또는 소간균상으로 길이 0.3-0.5㎛정도, 폭 0.2-0.4㎛이며, 세포외에서는 증식하지 못한다. Karp형, Gilliam형, Kata형이 있으며, 균주에 따라 항원성의 차이가 있다. 50°C에서 10분이면 사멸하며, 0.1% 포르말린, 0.5% 석탄산액에서 쉽게 죽는다. 동결 상태에서는 살 수 있으나 동결 건조하면 사멸한다.

증 상

1∼2주의 잠복기를 거쳐서 고열, 오한, 두통, 피부 발진 및 림프절 비대가 나타나며, 피부 발진은 발병 후 5∼8일경에 몸통에 주로 생기고, 간비종대, 결막 충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진드기가 문 곳에 피부 궤양이나 가피(eschar)형성을 볼 수 있다.
기관지염, 간질성 폐렴, 심근염이 생길 수도 있으며 수막염 증세를 나타내기도 한다. 일부 환자는 가피(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없는 경우가 많고, 열이 나는 기간이 짧고 피부발진이 더욱 많이 나타나기도 한다.

원인/병태생리

병원체: Rickettsia tsutsugamushi(R. orientalis)

역학

주로 남태평양, 극동아시아에 즉 일본에서 파키스탄에 이르기 까지 또한 한국에서 오스트레일리아에 이르는 지역에 분포한다. 국내에서는 1986년에 국내도처에서 발생하고 있음이 규명되었고, 매년 수백명의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감염기전

사람은 우연한 숙주로 매개충은 털진드기의 유충이다. 이 유충이 들쥐나 이 지역을 지나는 사람에게 우연히 감염되어 기생하게 되며, 이때 인체 감염이 일어나게 된다. 일단 chigger는 조직액을 섭취한 후에 들쥐나 사람을 떠나 자연계로 되돌아가게 된다.
즉 일생동안 한번만 동물에 기생하게 되므로, 다시 같은 매개충에 의한 감염은 없으나, 성충이 된후 산란할 때 R. tsutsugamushi는 난자로 옮겨가고, 이난자가 유충이 된 다음 동물에 흡착하여 다시 감염시킨다.
관목숲에서 살고 있는 매개충인 진드기(Leptotrombidium)의 유충이 그 지역을 지나가던 사람의 피부에 우발적으로 부착하게 되면 조직액을 흡인하게 된다.
이때 R. tsutsugamushi는 인체내로 들어가서 그 부위에서 증식하면서 구진이 생기고 이어 궤양이 된 다음에 가피가 되고 건조된다(eschar 형성).

쯔쯔가무시의 기생숙주는 집쥐(Micorotus montebelli, Apodemus specious)이며 이외에 들쥐, 들새등의 야생설치류가 자연계 내의 보유동물이다. 쯔쯔가무시 또는 아까무시(Trombicula akamushi)라 불리는 매개곤충은 애벌레만이 흡혈성으로 감염원이 된다.

R. rickettsii, R. conori, R. tsutsugamushi 및 R. akari는 알을 통해서 자손에게 전달(transovarian transmission)하기 때문에 리켓치아의 매개자이며 보유자이다. 감염되면 10-12일의 잠복기를 거치게 된다.

진 단

급성 열성질환에서 벌레에 물린 자국이 피부에 있고 소속림프절이 커져 있고 발진이 있으면 쯔쯔가무시병을 의심하게 되고 환자가 관목숲에 다녀 온 경험 즉 야영 토목공사, 등산, 낚시 등의 기왕력이 있으면 본병이 거의 확실하다.
그러나 관목숲에 가지 않고도 발병되는 사람이 있고 증세도 모두 나타나지는 않는 까닭에 진단에 어려움이 있다. 확진은 리켓치아를 분리하거나 혈청검사 로 이루어지지만 임상에서는 리켓치아의 분리가 어려운 까닭에 혈청검사의 도움이 있어야 한다.

즉 Weil-Felix 반응(Proteus OX K 사용,일종의 혈청검사)은 실시하기는 쉽지만 약 50%만이 양성이고 때로 렙토스피라증과도 교차되는 경우가 있다. 보체결합반응, 면역형광항체법, ELISA(혈청 효소 검사의 일종), immunoperoxidase 법 등으로 확인될 수 있다.

경과/예후

감염시기 / 늦가을인 10,11월에 주로 발생한다.
임상소견  / 잠복기는 6-18일(평균 10-12일)이며, 발병은 발열, 심한 두통, 근육통등과 함께 갑자기 시작된다. 유충에 물린 부위에 가피(escar)가 형성되고, 주변의 동통성 임파절 종대가 흔히 관찰된다.
40-45.5'정도의 발열이 수일간 지속되고 그 외에 안구통, 결막충혈, 마른 기침, 무력감드이 동반되며 병의 정도는 숙주의 감수성과 병원체의 균독력에 좌우된다. 발병 5일째에 발진이 체부에 나타나서 사지로 퍼지며, 반점상구진의 형태를 띤다. 이때 전신성 임파절종대와 비장비대가 나타난다.
소수의 환자에서 발병 2주경에 진전, 경련, 경부강직, 언어장애등이 동반되면 서 뇌척수액검사소견은 정상이거나 경미한 단핵구 증가를 보인다.

치 료

치료 및 예후 /  항생제 치료와 대증적 치료를 해야하며, 항생제로는 doxycycline, tetracycline, chloroamphenicol등이 사용된다.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한 경우 병의 경과가 상당히 단축되고, 사망이 거의 없으나, 치료를 안한 경우에는 사망률이 0-30%이며, 주된 사인은 심부전, 순환장애, 폐렴등이다. 대개 2주간 치 료하면 재발이 없다.

예방법

쯔쯔가무시병을 예방하기 위하여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유행지역의 관목숲이나 유행지역에 가는 것을 피해야 한다. 환자는 격리시킬 필요가 없으며, 개발 사용되고 있는 백신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