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선배님 - 2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전시 오프닝 - 2009.12.2 ~12.3
일반관람 - 2009.12.3 ~ 12.10(am.11-pm.7)
미국과 일본 그리고 유럽에는 스타디자이너가 많습니다.
하지만 유독 한국에는 스타디자이너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왜 일까요. 개인적인 견해로는 그들은 지극히 기록하고 감상한다는 점이 아닐까 싶네요.
디자이너가 해야 할 일은 디자인을 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적어도 대한민국 디자이너라면 대한민국의 디자인의 흐름을 이해하고 한 시대를 살아간
디자이너들을 알고 기억하며 기록해야 합니다.
아무리 빛나는 디자이너였더라도, 시대가 기억을 못하면, 그 사람은 단순히 전 시대를 살아간
사람이 되는 겁니다.
대한민국의 디자인이 강해지기 위해선 주위를 둘러보고, 디자인을 인정하며,
기록하며 이해하여야 합니다.
그런 되물림이 자연스레 이루어질 때쯤에는 대한민국의 디자인 역사는 세계의 중심에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개인적으로
또한 디자이너가 아닌
북커버 디자인이 전시되어, 한국의 전통 디자인의 멋과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25년간 진행된 400여 개의 프로젝트들을 전시장에서 확인할 순 없지만, 대표 프로젝트를 확인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겁니다. 이는 대한민국 아이덴티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자리에서 이해하실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25년간 디자인 파크가 수행해온 수많은 프로젝트들은 우리나라 아이덴티티 디자인의 흐름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것은 또한 우리나라에 살고 있다면 누구도 디자인 파크의 작업에서 자유롭지 않음을 뜻하기도 한다.
It is no exaggeration that the countless projects that
또한 "2010 호랑이 해" 해를 맞이하여, "호랑이 이미지를 활용한 문화 상품" 전시를 준비하여, 한국을 상징하는 호랑이의 재미있는 변신을 관람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담은 단 한 권의 책.
전시회 도록은 홍디자인에서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홍디자인의
전시 당일이 되면 따끈한 책을 볼 수 있겠지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축적된 토양처럼 오랜 시간 동안의 세월의 흔적을 머금은 작품들을
있는 그대로 표현 하였습니다.
한국 아이덴티티와 그래픽 역사의 디딤돌이 될 책이 되길 바랍니다. --- 2009년 정기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