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된장 시래기 찌개^^-퍼온글
가만히 생각하니 세월의 무상함이 느껴집니다
무던히도 더웠던 이해 여름도
시간이 지나가면서 그 기세가 수그러지고
엊그제 추석명절을 지낸다고 시끌벅적한것 같은데
벌써 10월의 마지막날을 하루 앞두고 있네요
길가에 은행나무열매도 우수수 떨어져 꼭대기에만 몇알 남기고
잎들도 노랗게 노랗게 변해가는 중입니다
ㅎㅎㅎ
그런 의미에서 울 집 옥상의 배추들도
물이 드나봐요 ㅋㅋㅋ
시들진 않는데 노래지는것 같아서
숭숭 뽑아와서 멸치넣고 된장넣어서
된장시래기찌개를 해 봤어요
그냥 얼갈이배추 데치고 쭉쭉 찢어서
된장에 조물조물 무친뒤
표고가루 넣어서 보글보글 끓였더니
헉~~~
정말 맛이 대박입니다
멸치의 구수한 맛과 표고가루의 깊은맛이
된장과 어우러져
따뜻한 밥과 먹으니
정말 밥도둑이네요 ㅋㅋㅋ
울 랑이 오늘 아침 시래기찌개 한 뚝배기로만 밥한그릇 뚝딱하고 갔답니다
재료: 데친 얼갈이 두줌, 국물용멸치10~15마리,된장3큰술,고춧가루1큰술,표고가루1작은술,물2컵
요거이 울 랑이가 젤로 좋아하는 겨울 반찬입니다
김장할때도 배추겉잎 뗑어내서 데쳐준뒤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겨우내 찌개 해 먹는데 바쁜아침에 정말 그만이랍니다^^
울집 옥상표 배추에요 ㅎㅎㅎ
크지도 않고 똘똘 뭉쳐서 잎만 옷을 갈아 입고 있네요
국물용 멸치는 머리떼고 내장빼고 깨끗이 손질해 둡니다
얼갈이는 데쳐서 작은 잎은 그냥~
큰잎은 쭉쭉 찢어준 뒤
된장 고춧가루 표고가루 멸치를 넣고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냄비에 무쳐준 배추를 담고 물을 부어준뒤
요건 미강이에요
미강을 한술 넣어준뒤 끓여줍니다
미강을 한술 넣으면 더 구수하답니다
바글바글 끓어서 국물이 자작하게 되면 불을 끕니다
짭쪼름한 멸치된장 시래기찌개에요
국물도 잘박하니 잘 조려 졌어요
이렇게 밥한술 떠서 시래기 한쪽 척 얹어서 먹어주면
옆에서 누가 가도 모릅니다 ㅋㅋㅋ
국물이랑 멸치도 밥에 놓고 쓱쓱 비벼 먹으니
소고기국 부럽지 않네요
어떻게 맛있게들 드셨나요???
저흰 오늘 아침 시래기찌개로 밥 한그릇씩 뚝딱 했답니다
몸도 마음도 추운 요즘
따뜻한 국물요리로 따뜻한 식탁들 만들어 보세요^^
추천 꾸욱
감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