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한 바람으로만 스칠 줄 알았던 겨울이
하얀 눈으로 내 가슴 속에 살포시 찾아와
어느새 당신을 그리워 하는 한 자락 꿈을꾼다.
그리운이여!
오늘 이 곳에 눈이 왔어요 새하얀 첫 눈이 왔어요.
내 마음 둘 곳 모르고 시선은 전화기로 달려가
들리지 않는 당신 목소리 들으며 소식 전합니다.
보고싶은이여!
당신을 알게 되어 무척이나 행복합니다
상큼한 향기를 가진 당신이
서글 서글한 눈빛을 가진 당신이
따뜻한 마음을 가진 당신이
풍부한 지식을 가진 당신이
로맨틱함을 지녔을 것 같은 당신이,
오늘은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내마음 뺏아 버린이여!
오늘도 마음 한 귀퉁이에 시인으로 남아있는
나를 발견하고 편지를 씁니다.
가슴 설레임을 느껴 본 적이 언제였는지
세월속에 갇혀 얼어버린 마음 열어본 지 언제였는지
내 감정 담아 편지에 실어 보낸지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할수 없었던 깨달음이
둥지를 또아려 잠 못 이루는 밤 입니다.
궁금한 이여!
잔잔한 내 가슴 속에 찾아와
가지를 흔드는 당신의 손길이
하루라도 게을리 하지않는 당신 생각으로
미지의 세계를 만들어 버린 당신의 마음이
쥐면 깨질새라 놓으면 날아 갈새라
마음 조이게 다가오는 당신의 성품이
무척이나 부지런할 것 같은 당신의 열정이
기쁜날 되시길......, 안녕
2007. 1. 7. K.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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