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집들

흙집 짓기 -펌글

스타도나 2013. 8. 1. 13:33

두달을 정신 없이 보내면서 사진도 제대로 못찍고

거의 날림으로 마무리를 지었으나 아직 손갈 때가 많습니다.

언뜻 보기에 마무리리 된 듯 보여도 하방아래에 아직 처리 못한 부분이 있고

흙벽도 추워서 더이상은 손을 못대고 있습니다.

 

지붕은 한농의 금속매트기와를 올렸습니다.

통일감 있게 골기와로 했으면 하는 사람도 있었으나

용마루가 없고 한옥이 아닌 관계로 이걸 선택했고

금액도 시멘트 보다 저렴합니다.

서양기와도 생각은 했으나 각도가 안나와 무리였습니다.

이층은 단열제 넣고 합판에 외장용 핸디코트를 발랐습니다.

집이 왜 하얀색이냐고 하는 사람도 있으나

황토는 이제 지겨워지네요.

집이란 마무리되기 전에는 이런저런 말이 많습니다만

다 짓고 나면 쫌 덜합니다.

또 된 사람과 아닌 사람이 표가 납니다.

아쉬운점은 얘기 해도 잘못된 점은 말하지 않습니다.

주인도 알고 있기 때문에..

 

 

흙벽 내부는 한 번 더 미장을 했습니다.

흙과 물과 수사만 넣고 2차 미장을 했고 앞으로 한 번 이상은 더 해줘야 합니다.

바닥만 되면 다 되는 것 같습니다.

접착형 타일형 장판을 시공하려고 하는데 맨땅에는 잘 붓지 않아서

가장 싼 장판을 일딴 깔고 그 위에 덮었습니다.

싼 장판이긴 하나 가격이 그리 싸지는 않네요. 타일장판에 거의 2/3가격..

 

이층은 벽체를 루바로 마감했습니다.

루바가 마감제로 생각보다 쌉니다.

끝마무리를 몰딩으로 해야하나 아직 손 못대고 있습니다.

 

계단재는 집성목으로 처리했고

바닥은 일차 장판만 깔았습니다.

나무바닥이 고르지 못하고 틈으로 1층이 보이고 해서

장판을 깔기로 결정했습니다.

 

데코타일 이제 생각났네

강화마루보다 시공이 간편합니다.

강화마루는 팽창수축이 거의 없으나

이거는 조금 있습니다.

추우면 오그라 드는데 사실 추운 방에 있을 때가 잘 없으니

큰 문제는 아닙니다.

 

칼로 쓱쓱 그어서 눌러주면 재단이 아주 잘됩니다.

 

바깥 현관문입니다. 안쪽 현관문도 마찬가지지만

옛날 학교에 쓰던 문짝을 구해서 재활용했습니다.

문이 왜 이렇냐는 둥

문색깔이 왜 이렇냐는 둥 말이 많으나

저의 취향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내집이니 내맘데로 합니다.

 

집 식구들이 놀러와서 파티를 하고 있습니다.

벽은 내부용 핸디코트를 발랐는데 시간이 되면 한 번 더 발라야 할 듯합니다.

 

반대편 인데 기둥 아래 주춧돌이 조금은 거슬립니다.

 

1층 천정에 붙인 풍선입니다.

 

그 와중에 산에서 소나무 한뿌리 캐다 화분에 심어 놓고 다른 장식은 못하고

중국산 LED전구를 걸쳐 놓았는데 저것이 폭발하지 않을지 조마조마합니다.

흙벽쪽으로 갈라진 것이 아직 마무리 덜 된 것이 표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