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리비아에도 한류 열풍이~~~
스타도나
2006. 7. 5. 11:48
월드컵 경기를 다 못보고 리비아에 출장을 오게 되어 섭섭했는데
오늘 트리폴리 시내를 외출했다 뜻밖의 광경을 목격했답니다~~~
리비아인들이 도로를 메우고 집단으로 모여 있어 의아해서 다가갔더니
건물 벽에 프로젝터를 쏘아 축구 경기를 보는 것이었지요.
현지인의 말인즉 독일과 이태리의 4강전인데 2002년 한일 월드컵과
최근의 한국응원 문화 영향으로 리비아에서도 길거리 응원 문화가
생겼다는군요.
우리도 바쁜 일정이지만 함께 자리를 잡고 축구 구경에 몰두 했습니다.
우리는 리비아인들이 독일을 응원할 것으로 믿었는데 이상하게도
그들은 은원 관계를 가지고 있는 이태리를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전후반을 득점 없이 비겨 승부 차기로 가는 것 아닐 까 하는 생각을
갖기도 잠깐 연장 후반 막판에 이태리의 득점포가 가동되며 순식간에
2;0으로 경기를 마치니 광장은 온통 난리였습니다.
그 오랜동안 식민지배를 해온 역사에도 불구하고 이태리 국기를
흔들고 응원하는 것을 볼 때 스포츠의 순수함이랄 까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