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 백운/김대현

2007. 3. 19. 19:52시와글


        그리움 - 백운/김대현 하늘이 열리기에 기지개를 폈었는데 창살에 앉았길래 무심히 보았더니 보는 것도 정이라고 정들 줄 몰랐어요 창 너머 계신 님 무심결에 보았건만 비 오는 날이면 우산 들고 기다릴 줄 이런 날 있을 거라 생각지도 못했어요 슬며시 쳐다본 게 이토록 사무칠 줄 꿈엔들 알았다면 꿈이나 꾸지 말걸 따사롭고 화사하여 매냥 홀로 즐겼어요 어느 날 깨어보니 가슴팍에 둥지 틀고 자리잡고 앉을 줄이야 어찌 알지 못했을꼬 텅 비었다 좋아하고 채운 줄은 몰랐네요 방긋 웃던 아침 햇살 화선지에 그려 놓고 저며오는 그리움에 보고싶다 울 줄이야 터질 것만 같은 마음 담묵 속에 던졌다오 (♪♬ 음유시인의 노래 / 글라주노프 - 첼로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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