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가끔 숲도 바라보자-사진,글 아치아빠님

2007. 9. 14. 17:20사진 기술

꽃사진은 모두 접사로만 담는 것이 아니라는 것 이전에 말씀 드렸나요?
오늘은 접사로 좁게만 바라보지 말고 꽃이 살고 있는 주변도 함게 넣어
좀더 이야기 거리가 있는 꽃사진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1.홀아비바람꽃



꽃대가 한개만 올라와 피어 홀아비바람꽃이란 이름이 붙었다구 합니다.
참 수수하고 깨끗한 꽃입니다.
이렇게 접사로 한개만 담아도 이쁘지만....




좀 멀리서 홀아비들이 모여 외로움을 달래는 모습을 담아도 이쁨니다.



#2.해란초



현삼과 답게 꽃은 입을 벌리고 있는 형상입니다.
꼭 물고기가 밥알을 물고 있는 모습으로 아주 귀엽게 생겼습니다.
이렇게 접사로 귀여운 모습을 표현해도 이쁘지만



좀 멀리서 멋진 쑥부쟁이 배경으로 담아도 이쁘기만 합니다.



#3.피나물



이른 봄 노란빛으로 계곡을 수 놓는 피나물 입니다.
접사로 노란색을 잘 살려 노랑장미꽃 인척 담아도 참 이쁨니다.



노랗게 무리지어 계곡을 물들이는 모습을 담아도 이쁘기만 합니다.



#4.큰꽃으아리



한개만 접사로 담으면 마치 하얀 태양처럼 보입니다.




아득한 배경을 망원으로 뭉게서 군락진 모습을 담아도 운치가 있습니다..



#5.양 하



참 재미있고 신기하게 생긴 꽃입니다.꼭 애개 새들이 먹이를 달라고 입을 벌리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극락조화나 신비디움을 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접사로 꽃의 신비스러움을 담아도 이쁘지만




그늘진 숲속에서 둥지틀고 살아가는 모습을 담아도 아름답기만 합니다.



#6.바위떡풀



빨간 성냥꼴 닮은 꽃술을 접사로 담아도 이쁨니다.




좀더 멀리서 초록빛 이끼가 덮혀있는 바위와 함게 살아가는 모습을 담아도 이쁘기만 합니다.
저속 셔터로 개울물과 함께 담아도 이쁠 것 같습니다..



#7.닻꽃



닻을 닮아 닻꽃이라 부르니 꽃을 진짜 닻처럼 접사로 표현해도 이쁘지만



점더 멀리서 담아  배경의 솔체꽃과 도란도란 살아가는 모습을 함께 담아도 이쁘기만 합니다..



#8.노랑망태버섯



참 신비하게 생긴 버섯입니다.접사로 노란빛 살려 망태의 아름다운 레이스를 담아도 이쁘지만




좀더 멀리서 숲 배경을 넣고 부제로 망태알을 넣어 알을 지키는 모정의 테마로 담아도 아름답기만 합니다.



#9.꿩의바람꽃



바람꽃중 제법 큰 꿩의바람꽃....함께 피는 복수초를 배경으로 접사로 담아도 이쁘지만...




어두운 갈색빛 낙옆 위로 무리지어 피어 있는 모습을 은하수 버전으로 담아도 이쁘기만 합니다.


#10.각시붓꽃



각시처럼 이뻐서 각시붓꽃....이름처럼 이쁜 꽃잎의 무늬를 접사로 담아도 이쁘지만




좀더 멀리서 잎의 선을 살려 동양화처럼 여백과 함께 담아도 이쁘기만 합니다....^^*


이젠 제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아시겠나요?

결론은...

꽃사진...

꽃이 죽으면 영정으로 사용할 것도 아닌데 올해도 내년도 항상 증명 사진처럼 접사로만 담으면
담는 사람도 그렇고 감상 하시는 분들도 항상 똑같은 구도에 꽃만 바뀌는 사진들 별로 좋아 하실 것 같지가 않습니다.
가끔은 꽃 주위도 찬찬히 살펴 보십시요....
좀더 많은 아름다움이 숨겨져 있고 충분히 꽃과 함께 표현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접사로만 담는게 나쁘다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오해 없으시길....^^*

꽃사진의 가장 큰 매력은 한가지 꽃으로도 얼마든지 다양하게 담을 수 있는 다양성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접사로도 담을 수 있고 빛을 활용해서 담을수도 있고 풍경과 함께 담을 수 있고......

이글을 읽으신 분들은 이번 출사부터 한번 다양한 소재를 찾아 보십시요...^^*

 

사진,글 아치아빠님 


출처 : 아름다운 삶을 위하여
글쓴이 : 한소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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