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황톳집 짓기 A to Z

2013. 7. 31. 12:13아름다운 집들

 황톳집 짓기 A to Z
‘원적외선 방출하는 친환경 소재, 갈라지고 물에 약한 게 흠’

요즘 들어 제일 많은 주목을 받는 건축 자재 중 하나가 바로 황토다.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황토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효능이 관심을 받게 된 것. 하지만 아직까지 황토주택에 대한 이상적인 공법과 검증이 정확히 이루어지지 않은 게 사실이다.

황토는 말 그대로 붉은색을 띤 흙을 말한다. 수분 함량과 입자의 강도면에서 흙마다 차이가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황토는 오랜 기간 태양빛을 받아오면서 벌집 모양의 분자 내에 원적외선을 축적하고 있는데, 이러한 황토 속의 원적외선이 인체에 유익한 기능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황토는 전통적으로 우리 선조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각종 기능적 재료로 사용되어 왔다. 일반적으로 건축 자재로서의 황토나 황토 벽돌의 장점으로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친환경 자재라는 점과 함께 보온·보습과 난방 등 단열 효과가 있으며, 단점으로는 갈라짐 현상과 수분 및 충격에 약하다는 것을 꼽는다.

친환경 자재, 단점도 많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황토의 효능은 우리 몸에 매우 유익한 것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건축 계획시 황토 및 황토 벽돌 사용에 있어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먼저, 황토에서 방출되는 원적외선은 황토가 일정한 온도가 되어야 방출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난방으로 인해 황토가 일정 온도 이상 데워져야만 원적외선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뜻. 하지만 온도가 아주 높이 올라가는 삼복더위를 제외하고는 벽체가 따뜻해질 정도로 난방을 가동하는 집은 거의 없다는 점에서 효용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또 하나, ‘흙집’인 황토주택의 최대 단점은 앞서 말한 것처럼 갈라짐 현상과 폭우에 소실된다는 문제다. 따라서 완전한 황톳집을 짓기 위해선 20cm 이상으로 두터운 벽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최근 많이 사용되는 자재가 황토벽돌이다.

<SCRIPT language=xxxxxxjavascript src="http://danmee.chosun.com/renew/js/credit.js"></SCRIPT>그런데 황토벽돌은 고압으로 찍어내는 방식으로 제조되기 때문에 볏짚을 썰어 넣고, 손으로 찍어내는 전통방식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즉, 자재가 숨을 쉬고 그로 인해 습도 조절 기능을 하는 황토 본래의 기능이 높은 압력과 이로 인한 압축으로 인해 통기성을 거의 상실하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이름뿐인 황토주택이 되어버릴 수 있다는 것은 반드시 체크해야 할 부분이다. 자재의 특성상 현대적인 감각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어렵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내 집 짓기, 얼마나 드나?

집터를 잡고, 어떤 집을 지을 것이며, 어떤 모양의 집을 지을 것인가까지 논의가 된 후에는 자연스럽게 건축 비용 문제가 떠오른다. 사실 ‘평당 얼마’ 하는 식의 계산법은 위험하다. 소요되는 자재에 따라, 내부 인테리어 계획 수준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균값 정도는 예상할 수 있다.

보통 경량구조 주택(목조, 스틸, ALC 등)을 신축하는 경우 소요되는 비용은 3.3㎡당 300만~400만원선이다. 단위 면적당 건축비 외에도 설계, 조경, 담장설치 등에 추가비용이 발생하기 마련이므로 시공 전에 정확한 견적을 산출하는 것이 좋다. 공사 계약 이전에 전문 설계사와 함께 완성된 설계도면을 기준으로 자재의 종류 및 수량, 최종 견적을 내는 방식이 바람직한 과정이다.

황토주택 시공단계(황토벽돌 활용)

1 기초공사 황토주택 시공시 시멘트가 사용되는 것은 기초공사와 화장실 시공뿐이라고 보면 된다. 기초공사시 60~80mm의 잡석을 사용하며, 기초의 길이는 지반에 따라 보통 0.5~1m로 한다.

2 황토벽돌을 활용한 벽체 시공 기둥/보 방식을 활용해 목조로 주택의 뼈대를 잡은 후 황토벽돌로 벽체를 형성한다. 이때 습기 차단을 위하여 기초 위로 시멘트 벽돌을 2단 이상 쌓은 후 황토벽돌을 쌓는다. 외벽은 두 장 쌓기가 기본이며, 벽돌 중앙에 통기성이 있는 타이벡(방습지)을 반드시 시공한다. 단 불가피하게 한 장의 벽돌을 조적해야 할 경우 황토 미장재를 20mm 정도 두껍게 한다.

3 황토미장 공사(벽면 공사) 전통적인 미장 공사는 대나무, 미송각재 등으로 엮은 산자에다 앞벽차기, 뒷벽치기, 초벌바름, 정벌바름 등을 시공한다. 그러나 개량형 황토미장 공사는 산자 대신에 메탈라스를 시공한 후 초벌바름, 정벌바름으로 공정을 단축한다. 벽면 마감은 황토미장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도배를 해야 할 경우에는 천연풀과 한지벽지 등을 사용해야 황토주택의 특성을 살릴 수 있다.

4 황토미장 공사(바닥 공사) 바닥시공은 황토미장재로 대략 40mm 정도로 미장하여 가정용 찜질방을 구현한다. 불가피하게 20mm 이하로 시공할 때는 유기질이 함유된 황토미장재를 사용한다.

5 지붕 공사 황토주택 시공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지붕 및 천장 공사다. 주요 지붕 마감재는 너와, 기와, 아스팔트, 금속기와 등이 있지만, 경제성을 고려해 아스팔트나 금속기와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보다 아름다운 주택의 외관을 위해서는 기와나 너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지붕 공사의 방수공법은 통상 시트(고무와 아스팔트 등을 섞어 만든 방수자재) 방수가 적용된다.

6 방수 공사 황토는 물에 취약하므로 방수 시공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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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토지사랑모임카페
글쓴이 : 홍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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