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2005. 10. 19. 16:16ㆍ시와글
길섶을 지나는데 작은 돌멩이가 나란히 있는 것을 보고
문득 당신을
생각했습니다.
어찌나 다정스레 다소곳이 앉았는지
그토록 내가 그리던 당신의 향함이 여기서
만나다니요
그날 따라 쏟아지는 햇살로
당신을 마음껏 누리고 싶은 한
날이었습니다.
내 생전에 당신은 나의 당신일줄 몰랐습니다.
그토록 수많은 날들을 끌어 안고
울었고,
그렇게 나 혼자 뿐이라고 외로움의 나락으로 스스로 밀쳐 넣고
어둠의 시간박스에 내
스스로 갇혀 있었습니다.
쓸쓸한 가을날 날마다 빈 벤치인줄 만 알고 살아온 어느 날
나에게 다가오신 당신은 나의 회색얼굴을
햇살로 바꾸었고,
침울한 삶의 여정에 허우적일 때,
햇살을 나에게 선사
했습니다.
당신이여!
당신으로 나는 환희입니다.
당신 생각에 난
행복입니다.
당신을 그릴 수 있기에 나는
평생 잊을 수 없는 혼절의 시간을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당신을 소유함이 이리도
좋은지요
이 흐뭇-을 온 세상 사람과 나누고 싶습니다.
이보다 더한 넘침이 없을 만큼 풍성 합니다
말할 수 없는 이 가득-을 얼싸안고 뛰고만 싶습니다.
-소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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