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그가 애타게 전화하게 만드는 방법 6가지 -☆

2005. 11. 27. 03:14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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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모폴리탄> 11월 호
"어머, 죄송합니다. 어떻게 보상해드리죠?" 짝사랑하는 남자의 차를 들이받고선 그가 어쩔 수 없이 당신의 휴대폰 번호를 묻게 만드는 방법은 이젠 구식이 됐다. 물론, 마음에 드는 남자에게 내 번호를 알려주는 방법은 많다. 하지만 문제는 당신의 번호를 알고 있는 그 남자가 전화를 걸게 만드는 법. 좀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이를 위해선 빠른 두뇌와 두꺼운 낯짝이 필요하다.
왜 남자들은 전화한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 걸까? 이럴 때 여자들은 "그래, 나한테 관심이 없는 거지, 뭐."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나 이는 오해일 뿐이다. 그가 전화를 하지 않는 건 당신에게 얼마나 호감이 있는지와 사실은 별로 상관이
없다. 관심이 가는 여자일지라도 여자가 자신에게 관심이 있다는 확신이 없다면 전화하는 걸 망설이게 되기 때문이다. 남자의 입에서 '전화할게'라는 말을 끄집어 내는 방법, 다음의 행동 요령을 파악해두자.


많은 여성들은 낯선 남자와 처음 대화를 나눌 때, 본능적으로 경계적인 태도를 취한다. 내가 실실 웃으면 이 남자가 날 우습게 알겠지 하고 말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콧대를 세우다 보면 스스로 무덤을 파게 될 수 있다. "대다수의 남자들은 일말의 희망이라도 보여야 도전하고 싶은 의욕을 가집니다. 여자가 너무 튕기게 되면 허물어지는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방어막부터 쌓는 게 남성의 심리이기 때문이죠." 여성포털 <젝시인러브>의 러브코디 문은진 씨의 말이다. 그렇다고 속마음을 이마에 새기고 다니라는 건 아니다. 적당히 좋은 티 내고, 웬만큼만 튕겨주라는 게 문씨의 말이다. 26세의 김성수 씨는 소개팅에서 만난 여자를 회상하며 얘기한다. "소개팅이라는 자리가 어색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런데 그녀는 내 얘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들어주고, 썰렁한 말을 해도 웃어주더군요." 그는 특별한 이야기가 오간 건 아니지만 부담없이 전화를 할 수 있었고 좋은 사이로 발전했다고 말한다.


아직 친하지 않은 남자에게(물론 남자친구도 해당된다) 그 남자의 신변에 관한 질문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여자들은 남자가 어떤 차를 모는지, 직업이 무엇이고 연봉은 얼마나 되는지를 물어보는 것이 순수한 잡담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남자들은 당신이 그의 능력을 평가하려는 것으로 오해할 가능성이 높다. 문은진 씨는 이럴 때 "복잡한 정치, 경제 얘기보다는 배용준이나 이효리를 들먹이며 가볍게 대중문화에 대해 수다를 떨고, 그의 능력이나 가능성(?)을 알고 싶을 땐 유도심문을 하세요."라고 말한다. "좋아하는 게 뭐예요?"라고 물었을 때 상대가 드라이빙이나, 스킨스쿠버 등의 고급(?) 여가를 즐긴다고 답하면 웬만큼 답이 나올 테니 말이다. 대신 주의할 점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 속물스런 당신의 마음을 들켜선 안되기 때문이다


남자의 몸에 손을 올려놓는 것이 단지 섹스를 하고 싶다는 의미의 행동은 아니다. 하지만 남자들은 워낙 신체접촉에 예민하기 때문에 여성의 작은 스킨십에도 특별한 감정을 품게 된다. 평소에 그 여성에게 아무런 관심이 없었더라도 약간의 터치가 있으면 그 때부터 이성적인 감정이 들기 시작하는 것. 심지어는 그 여성과 섹스를 하는 꿈을 꾸기도 한다. 당신의 무릎으로 그의 무릎을 건드린다든지, 잘못된 그의 셔츠 태그를 집어넣어 주는 것과 같은 섬세한 제스처는 그로 하여금 당신을 '특별한 대상으로 생각할 시간'의 기회를 주게 된다. <롱디스턴스 연애 가이드>의 저자 레슬리 케스너에 따르면 육체적인 접촉은 최초의 의사소통이며 남자들은 그러한 상호관계를 기억하려고 애쓴다고 한다. 물론 이런 행동으로 그를 애타게 만들 수 있다. 그에게 전화 오는 건 이제 시간 문제다.

30세의 한상호 씨는 "만약 내가 여자의 전화번호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녀가 '우리 언제 한 번 봐요'라고 말하면 예의상 하는 말처럼 들리기도 하고, 분명히 나의 의무도 아니면서 꼭 전화를 해야 할 것만 같은 부담을 갖게 된다."고 말한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만나고자 하는 대략적인 시간과 장소에 대한 언급을 하면서 당신에게 전화해 줄 이유를 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두 사람이 모두 <윤도현의 러브레터>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 당신이 그 쇼를 보고 싶어 죽을 지경인데 함께 가자고 조른다. 특정 영화를 보자고 하거나, 콘서트, 스포츠경기 등을 보자고 하는 것이 그가 당신에게 부담없이 전화하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대신 너무 적극적이어서도 안된다. 언제, 어디서 볼 건지,
→ 전화를 할까? 말까?

뭘 하고 놀 건지 등을 꼬치꼬치 캐묻는다면 그 남자에게 당신은 '나서는 혹은 설치는 여자'로 보일 수 있다는 점을 명시하자.


여자친구가 밤새 술을 마신다면 쿨~하다 하고, 내 애인이 밤새 술을 마신다면 미쳤냐~하는 게 남성들의 심리이다. 러브코디 문은진 씨의 사랑논리를 들어보자. "퍼즐의 묘미는 한 조각씩 맞추면서 점점 완성되어 가는 형상을 보는 데 있습니다. 조각은 자잘할수록 재미난 법. 여성도 마찬가지입니다. 신비로움, 안타까움의 여운도 없이 한 번에 다 보여준다면 남자가 금세 질리게 마련이죠. 처음은 어느 정도 선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자칫 내숭으로 보일 위험도 있지만 최대한 조신한 척하세요." 당신은 물론 첫눈에 반해버린 남자와 밤새도록 시시덕거리고 싶을 거다. 하지만 관심이 있는 듯 없는 듯 행동해 그에게 당신의 의도를 궁금하게 한다면 그는 머지않아 당신에게 전화할 수밖에 없다. 벗길수록(?) 새로운 양파 같은 존재가 되라는 것이 그녀의 충고이다.


남자들은 말 잘하는 여자와 잘 들어주는 여자 중 어떤 여자를 더 좋아할까? 일단 말을 잘 들어주는 여자는 따뜻한 성격과 성숙된 정신이 매력이다. 남성의 마더 콤플렉스 기질을 충족시키는 데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 반면 말을 잘하는 여자는 대부분 발랄하고 애교만점인 귀여운 스타일이다. 최근에는 유머가 많은 여자가 인기라는데, 이 둘 중 어느 쪽을 선택할지는 전적으로 남자의 스타일에 달렸다. 자, 이제 당신이 해야 할 일은 '그 남자'가 어떤 스타일인지를 알아보는 것. 말 많고 활동적인 남자라면 당신은 항상 귀를 열어두어라. 그에게 고민이 생기거나 즐거운 일이 있을 때마다 쪼르륵 당신에게 전화하게 만드는 거다. 반대로 그 남자가 조용하고 과묵한 스타일이라면 온몸을 애교로 치장해야 한다. 센스 있고 항상 활발한 당신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서는 잠이 안 오게 만드는 게 포인트다.


이유나 좀 들어 봅시다. 도대체 남자들은 실컷 호감을 표해 놓고 왜 전화를 안 하는 겁니까?

"집은 서울인데, 직장은 지방이예요. 주말마다 서울로 올라가긴 하는데 그 때마다 가끔 소개팅을 받긴 하죠. 하지만 평일엔 만나지도 못하고, 주말에 올라와도 매번 그녀와 데이트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누군가와 가까워지는 게 어렵고 부담스러워요." -이상우, 28

"공주 같은 여자들, 제발 자기 번호를 주면서 잘난 체 좀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그래, 내가 특별히 너에게만은 내 번호를 알려주도록 하지'라는 표정을 지으면서 휴대폰 번호를 눌러줄 땐 정말 '내가 왜 번호를 물어봤나' 싶습니다. 절대 전화 안하게 되죠." -서원석, 30

"저는 여자가 끊임없이 '전화할 거지?'라는 식으로 확인하려 들 때 괴로워져요. 몇 번 데이트했던 여자였는데 '전화하겠다'고 하니까 '그러면서 꼭 안하더라. 매번 내가 하는 것 같아'라고 하더군요. 솔직히 흥미가 없어졌어요." -김성진, 24

"여자친구와 한참 사귀다 시들해졌을 때, 헤어지잔 말을 준비했지만 시기를 못 잡고 있을 땐 전화를 안하게 됩니다. 내 입에선 절대 깨자는 말을 하고 싶지 않은 이기심이기도 하고, 보통 그러면 여자가 지쳐서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박준석, 29

 
출처 : 블로그 > 아이스나무 | 글쓴이 : 아이스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