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글(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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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첫눈 오는 날 만나요.
우리 첫 눈 오는 날 만나요 / 양애희 한번쯤,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 물방울 같은 그대 가슴에 꽃이 되어 해마다 피어나리. 다음생, 다시 살아질 수 있다면 커피처럼 끓어오르는 그리움 삭이고 삭히지 않고 치맛자락 붙잡고 젖어드는 그대 영혼에 노래 한소절이 되리. 혹여, 나 그대 다시 만날 수 있다면..
2009.12.08 -
[스크랩] 눈내리는 오소서
눈 내리는 날 오소서 /고은영 탁류의 거품 문 비 오는 날이 아니라 더러움 감춘 순백은 아름다워 눈이 부신 날입니다 한 번도 내리는 눈에 나는 사랑을 키운 적이 없었습니다 늘 아픈 바람 같은 날이나 황홀한 가을에 사랑의 빌미를 걸어 두었으나 임은 소식마저 가물 했으니 영혼의 내 거처에 함박눈 ..
2009.12.08 -
[스크랩] 하얀 눈속에 그대를 그리며
쌓인 눈속에 그대를 그리며 글/한명희 어느새 쌓여버린 하얀눈을 바라 보노라니 그대 마음 깊숙히 빠져들고 싶은 그런 날 입니다 이런날~그대와 함께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혼자 만이 그대를 그리워 하는 이 시간은 왠지 쓸쓸 하기만 하네요 항상 그대와 함께 할 행복한 시간만 내게 기다려 지는데..
2009.12.08 -
[스크랩] 첫눈
첫눈 // 김형복 칼바람 속에 머~언 길을 달려와 자꾸만 자꾸만 품 안으로 파고들어 메마른 가슴 촉촉이 적시며 깊이 깊이 영혼 속으로 스미어 듭니다.
2009.12.08 -
아사달과 아사녀
아사달과 아사녀 백제의 유명한 석공인 아사달에게는 아리땁고 어여쁜 아사녀라는 아내가 있었다. 신라에서 불국사 내에 석가탑을 짓고 있을 때 아사달은 김대성의 초청을 받아 신라로 갔다. 아사달이 탑을 세우는 일에 온 정성을 기울이는 동안 한 해 두 해가 흘렀다. 한편 남편과 만날 날만을 고대..
2009.10.12 -
인연이라는 것에 대하여/빨간참새님
인연이라는 것에 대하여 /김현태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인연이란 잠자리 날개가 바위에 스쳐, 그 바위가 눈꽃처럼 하이얀 가루가 될 즈음, 그때서야 한 번 찾아오는 것이라고 그것이 인연이라고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등나무 그늘에 누워 같은 하루를 바라보는 저 연인에게도 분명, 우리가 다 알지 못할..
2009.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