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古今笑叢 걸작선 (4) 腎根已陷:남근이 이미 들어갔다

2016. 6. 28. 18:45유머랑

◆腎根已陷:남근이 이미 들어갔다.

村에 有一寡女하야 畜(기를 축)一漢하니

시골에 한 과부가 있었는데, 한 사나이를 데리고 있었다.

 

年可十七八에 內黠(약을힐)外痴라.

그 머슴은 나이는 십칠 팔세이며 속은 아주 영악하면서 겉으로는 바보인척 했다.

 

値(만날치)蠶月(잠월)하야携往採桑하되

누에치는 달을 맞아 과부는 그를 데리고 뽕따러 가려는데,

 

恐或亂之하야

혹시 자기에게 난잡한 짓이나 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試問曰 “汝知所謂玉門乎”아.

시험 삼아 머슴에게 물었다. “너는 소위 ‘玉門’이라는 것을 알고 있느냐?”

 

漢曰 “我能知之오.

 그 머슴은 말하기를, “저는 그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

 

朝前洗手時 響(울릴향)雷飛過者가 是也”라.

"아침밥 먹기 전 세수를 할 때, 우뢰가 지나가면서 울리는 소리가 바로 그것입니다.”

 

女가 信其愚昧하고 偕(함께해)入深山에

그 과부는 머슴이 우매하다고 믿고 함께 깊은 산속으로 갔다.

 

令漢으로 升(오를승)摘數丈厓(벼랑애)而

머슴에게 몇 길이나 되는 벼랑에 올라가 뽕을 따게 했는데,

 

 佯(거짓양)失足墜(떨어질 추)地하야

머슴이 거짓으로 발을 헛디뎌 땅에 떨어졌다.

 

瞑(눈감을명)目若絶에 呼號(부르짖을호)求救한대

눈을 감고 숨이 끊어지듯 부르짖으며 구해달라고 했다.

 

 女가 蒼皇罔措(창황망조)하야 撫慰而已(뿐이)라.

그 여자는 뜻밖의 일이라 어찌할 바를 모르고 쓰다듬고 위로할 뿐이었다.

 

漢이 呑(삼킬탄)聲語曰 “此山外에 有蒙(가릴몽)面靈醫師가

그 머슴은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말하기를, “이 산 바깥에 얼굴을 가린 신령스런 의사가

 

屛(물리칠병)人獨坐하리니盍(어찌~아니할합)往問之”오.

사람을 물리치고 혼자 앉아있을 것이니, 그분에게 가서 물어보지 아니 하겠소?”

 

 女가 幸甚而 尋抵(심저:찾아 나아감)山外러니

그 과부는 매우 다행이라 생각하고 산 바깥으로 찾아 나섰다.

 

漢이從俓路에先至岩底하야被靑褓(보자기보)端坐어늘

그 머슴은 지름길로 먼저 바위 밑에 가서 푸른 보자기를 덮어 쓰고 앉아 있으니,

 

女가就拜問之한대,

그 여자가 나아가 절을 하며 그에게 처방을 물었다.

 

醫曰 “其人이 必傷腎이리니

의원이 하는 말, “그 사람은 필시 자지를 다쳤을 것이다.

 

腎은 乃(곧내)一身之主라. 主敗면 身且危矣니

"자지는 곧 한 몸의 주체인데, 주체가 못쓰게 되면 몸 또한 위태로워지니

 

 我當命神藥이나

내가 마땅히 신약을 말해줄 것이나,

 

顧(도리어고)不審尊婦之肯否”하노라.

도리어 존부께서 그렇게 할지 또는 거부할지 알 수 없군요?”

 

女曰 “病可愈(병나을유)矣인댄 惟(=唯)命是從”하리이다.

여자가 하는 말, “병을 낫게만 할 수 있으면 모름지기 시키는 대로 하겠습니다.”

 

醫曰 “尊婦가 開玉門而翳(가릴예)草葉하고

의원이 하는 말, “부인께서 옥문을 열어 재치고 풀잎으로 가리고

 

令其人으로置腎根에薰其氣면立愈(입유:곧 낫는다)니라.”니라.

그 사나이로 하여금 腎根을 올려놓고 그 기를 훈훈히 쐬어주면 곧 나을 것입니다.”

 

女가 盍(머리끄덕일함)而去하니,

그 여자는 머리를 끄덕이면서 돌아갔다.

 

漢이 卽俓還俯(엎드릴부)地에 哀號如前이어늘

한편 그 사나이는 지름길로 돌아와서 땅에 엎드려 여전하게 슬피 울고 있었다.

 

女가 就語所以(소이:말한바)하니

여자는 의원으로부터 들었던 것을 말했다.

 

漢曰 “小人이 有死而已언정 安忍(차마인)此爲”리오.

그 머슴놈이 말하기를, “소인이 죽을지언정 차마 어찌 그렇게 할 수 있겠습니까?”

 

女曰 “汝가若死면吾家契闊(결활:어려움)을誰可賴耶아.

그 과부가 하는 말, “만약 네가 죽으면 우리 집의 어려움을 누구에게 의지할 수 있으리오,

 

況只薰其氣乎”아 하고

황차 그 따위 기만 훈훈하게 쐬기만 하면 되는 것쯤이야!” 

 

※契(근고할결)闊(근고할활)(결활:어려움)

 

遂大臥林間하야 以桑葉으로翳(가릴예)陰後에

드디어 그 과부는 나무사이에 큰 대자로 누워 뽕잎으로 음부를 가린 뒤,

 

命薰之하니

훈기를 쐬도록 명령을 하니

 

漢이 披(헤칠피)腎根而置門戶하고

그 머슴은 신근을 옥문 위에 가져다 놓고,

 

作氣撞(두드릴 당)岸則

기운을 작동하여 언덕에다가 문지른즉,

 

女는 欲火가 大熾(불 활활탈 치)하야 以掌으로 擊漢臀(볼기둔)曰

여자는 욕구가 불과 같이 크게 타오르자 손바닥으로 사나이의 볼기를 두드리면서 말하기를,

 

“何物惡蠅(파리승)이齩(깨물교)汝病臀”고 한즉

“어떤 나쁜 놈의 파리가 너의 병든 볼기를 무는고?” 한즉

 

漢之腎根이 已陷에 遂與講(꾀할강)歡이러라.

그 사나이의 신근이 이미 빠져 들어가니 마침내 서로 즐거움을 꾀하더라.

 

출처 : 漢詩 속으로
글쓴이 : 蒙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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